남자가 된 여자 (1) 女化男
뇌양耒陽 설薛 씨 가문의 딸 설설매薛雪妹는 황黃 씨 가문의 자제와 혼약을 맺었다.
그런데 결혼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갑자기 위독한 병에 걸렸다. 정신이 흐릿한 와중에 웬 흰 수염을 기른 노인이 나타나 설매의 몸을 어루만졌다. 허리 아래까지 더듬어 내려가기에 설매가 수치스러워하며 저항했지만, 흰 수염의 노인은 강제로 무슨 물건을 밀어 넣고서는 사라졌다. 설매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리자 부모가 놀라서 살펴 보았는데 몸은 이미 남자로 변하고 병도 갑자기 나은 상태였다.
당시 추현鄒縣의 현령縣令 장석조張錫組가 뇌양현의 업무를 처리했고 포정사布政使 도회헌陶悔軒도 심리審理 회동會同 때문에 뇌양현에 와 있었다. 두 사람이 설설매를 불러들여 확인해 보니 정말로 남자가 되어 있었다. 단지 외모와 목소리는 여전히 여자 같았고, 음낭陰囊에 가늘게 갈라진 부분이 있어 여성의 음부陰部처럼 보이기도 했다.
설 씨 가문에는 본래 아들이 둘이었는데 새로 아들을 얻어 셋이 되었고, 설매의 이름은 설래雪徠로 개명했다.
女化男
耒陽薛姓女, 名雪妹, 許字黃姓子. 嫁有日矣, 忽病危, 昏聵中有白鬚老人拊其身, 至下體, 女羞澀支拒, 白須翁迫以物納之而去. 女大啼, 父母驚視之, 已轉爲男身矣, 病亦霍然. 鄒令張錫組署耒陽篆, 陶悔軒方伯以會審來, 喚驗之, 果然, 面貌聲音, 猶作女態, 但腎囊微隙, 宛然陰溝也. 薛本二子, 得此爲三, 改雪妹名爲雪徠.